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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제선 항공여객 72%↓…"코로나 종료돼도 당분간 여행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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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조사처 '항공여객 수요 전망' 보고서 발표
세계 항공여객 운송량 전년 대비 58.4% 감소
"코로나 사태 장기화…항공여행 수요심리 악화"
"항공 분야 비대면·비접촉 서비스 요구 증가"

코로나19 전후 유럽의 항공운항 비교(출처=입법조사처)

코로나19 전후 유럽의 항공운항 비교(출처=입법조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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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항공수요가 급감하면서 올 상반기 우리나라 국제선 항공여객 수가 작년 대비 72%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입법조사처가 발간한 '코로나19 이후 세계 항공여객 수요 전망과 시사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항공여객 수요는 국제선을 중심으로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코로나19 종식 시기가 불확실해 가까운 미래의 항공수요 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6월 우리나라 항공여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1.7% 감소했다. 이중 국제선 감소율은 71.5%로 국내선 감소율(33.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항공여객 운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58.4% 줄었다. 국제선(-62.2%)이 국내선(-51.6%)에 비해 더 크게 감소했다.


올해는 전 세계 모든 지역의 여객 수, 좌석 공급, 항공사 수익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조사에 따르면, 정상 운영을 전제로 한 예상치 대비 올해 실제 여객 수는 전 세계적으로 24억~29억명, 좌석 공급은 43~51%, 항공사 수익은 3240억~387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항공사의 여객사업 수익은 아시아·태평양지역과 유럽지역의 감소가 전체의 약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진정 이후 항공여행 시기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 대유행 진정 이후 항공여행 시기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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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이 진정된 이후에도 항공수요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IATA(국제항공운송협회)가 실시한 코로나19 이후 항공여행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유행 진정 6개월 이후 여행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36%로 나타났다. '1년 이후에 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4%였으며, '가까운 미래에 여행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5%로 집계됐다.


나머지 45%는 코로나19 대유행 진정 이후 6개월 이내 여행을 할 것이라고 응답했지만, 이는 4월 설문조사(61%)보다 1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수록 항공여행 수요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항공여행 시 안심할 수 있는 조치의 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출발 공항에서의 코로나19 검사 ▲안면 마스크의 의무적 착용 ▲기내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장 많이 선택됐다.


그 밖에 ▲코로나19 면역 인증 ▲출발 시 체온 측정 ▲승무원의 마스크 의무 착용 ▲기내 소독 ▲좌석공간 청소를 위한 개인위생 키트 제공 ▲공항에서의 비접촉식 입출국 절차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입법조사처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역사상 유례가 없는 항공여객 감소가 발생했다"며 "항공수요 회복을 위해 항공사 등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 우려를 해소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항공여행에는 위생이 새로운 경쟁요소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항공분야에서도 비대면·비접촉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항공사와 공항은 비대면 생체인식시스템 구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안검사, 로봇을 활용한 기내 및 공항 서비스 등 언택트 기술 및 서비스의 적극적 도입·시행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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